Aigo A100 황축 키보드 6개월 사용 후기, 한때 난리였지만 지금은?

Aigo A100 황축 키보드를 사용 한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한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대륙의 실수 키보드로 난리가 났던 키보드의 장 시간 사용 하면서 느꼈던 장점이나 단점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igo A100 황축 키보드 과연 대륙의 실수 였을까?

Aigo A100 키보드 6개월 사용 후기

Aigo A100 황축 키보드를 대략 반년 동안 사용하면서 꽤 많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이 가격대에 정말 말도 안 되는 가성비와 스위치 공장 풀 윤활 키보드가 단돈 2만 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었으니 너도 나도 앞다퉈 구매하고 유튜브에서도 꽤 리뷰 영상이 많이 올라오던 바로 그 키보드!

저도 이 Aigo A100 황축 키보드가 한창 유행 일 때 구매해서 현재 까지도 메인 키보드로 현역으로 잘 쓰고 있고 사용하다 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 추가로 구매해서 지인들에게 선물해주곤 했습니다.

구매 당시 개봉기 및 상세 리뷰도 예전에 한 게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IGO A100 개봉 및 상세 리뷰

지금 글을 쓰는 2023년 10월 말 기준으로는 가격이 꽤 올랐네요. 환율도 같이 올라서 그런지 이젠 그렇게 크게 가성비가 대륙의 선물 급 정도는 생각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이 구성에 이 가격대면 아직 어느 정도 가성비가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Non RGB 키보드, 내가 찾던 그런 제품

Aigo A100 키보드 6개월 사용 후기2

사실 전 개인적으로 RGB LED 가 들어간 제품을 PC제품에 한해 굉장히 싫어합니다. 오죽하면 PC를 조립할 때도 RGB 가 없는 제품 위주로 선택했고 어쩔 수 없이 RGB가 들어가 있으면 강제로 끄고 사용할 정도니깐요.

그런 면에서 Aigo A100 황축 키보드는 6개월 동안 꽤 만족하면서 썼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RGB 가 없으니 무선 사용 시 배터리 타임도 훨씬 길게 사용이 가능했던 점도 좋았네요.

100 key 키보드는 은근 불편 하다.

지금은 적응이 되어서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처음 Aigo A100 황축 키보드를 사서 사용할 때만 해도 즐겨 사용하던 HOME, INSERT, END 키가 없는 게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물론 FN키 조작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게 처음엔 꽤 많이 불편했습니다. 게임할 때야 전혀 불편함을 못 느꼈지만 집에서 간단한 업무를 보거나 작업을 할 때 많이 불편하더군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Aigo A100 황축 키보드는 100 키 조합 키보드라 키보드 숫자패드(텐키)가 있어 이전에 사용하다 방출한 텐키리스 키보드 보단 훨씬 편했습니다.

무선(2.4g) 연결이 은근히 불편 하다.

사실 전 키보드를 PC 환경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딱히 무선 환경은 필요가 없긴 합니다.

그런데 간혹 무선 연결을 통해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하다 보니 불편한 점이 몇 가지 생기더군요.

1. 연결이 은근히 불안정 하다.

과거 쓰던 블루투스 키보드에 비하면 훨씬 안정적인 연결이긴 하지만 은근히 기본 제공되는 2.4G 동글이 인식 범위가 그리 넓지 않은지 연결이 불안정할 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아진 건 하나 있습니다. USB 동글 주변에 물건 같은걸 잘 안 놓게 돼서 책상은 더 깔끔해지더군요?

2. 무선 연결 사용 시 가끔씩 키가 씹힌다.

이건 연결 안정성보다는 지금처럼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문서 작업을 할 때 꽤 자주 느끼는 현상인데 가끔 씩 입력하는 키가 중간에 씹혀서 키보드 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입력 자체에 약간 딜레이가 걸린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이 문제도 유선 사용 시엔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무선 사용 시에만 가끔 느끼는 거라 유선으로 사용하면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즉 Aigo A100 황축 키보드는 무선 사용에 있어 이슈 아닌 이슈가 있는 것 같네요.(내가 뽑기를 잘못한 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구입 당시 2만 원 초반 대에 풀 윤활 키보드 무선 키보드는 이 제품 밖엔 없었습니다. 다른 K시리즈 키보드가 있긴 하지만 K시리즈 키보드 써보신 분들은 생각보다 K시리즈 키보드 굉장히 안 좋다는 걸 아실 겁니다.

사실 이외에도 자잘한 문제가 있었지만(키캡이 가끔 튀어나와 있다던가, 청소하기 힘들다 던가?) 뭐 딱히 큰 문제는 아니라 넘어가겠습니다.

재 구매 의사는 있는가?

Aigo A100 키보드 6개월 사용 후기3

지금 현재 Aigo A100 황축 가격이 27.33달러입니다. 오늘자 환율로 계산해 보면 약 37,000원 정도네요.

꽤 많이 비싸졌네요. 이젠 가성비 키보드 라고 하기엔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이 가격대 브랜드 키보드 제품들 보단 아직 훨씬 싼 게 맞습니다.

국내에서 Aigo A100 황축 정도 되는 키보드를 구매하려면 적어도 6만 원 이상은 줘야 구매할 수 있고 이것도 유선 기준이고 무선 기능이 들어가면 거의 10만 원 가까이하더군요.

뭐 요즘엔 키보드 폴링레이트도 중요해서 좋은걸 사야 된다 어쩐다 하는데 제가 무슨 프로게이머 할 것도 아니고 애초에 160hz 이상 주사율도 구분 못하는 눈인데요 뭐.

지금은 고장도 없이 잘 쓰고 있지만 갑자기 고장 난다고 가정 하에 전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사실 황축 스위치가 기존에 쓰던 인축 보다 시끄럽긴 하지만 타이핑 시에 훨씬 경쾌하게 들어가는 것도 있고 전 마음에 듭니다.

결론

6개월이라는 시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지만 이 기간 동안 생각보다 훨씬 기능이 많고 성능이 좋은 키보드가 많이 나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아무리 반응속도가 빠른 키보드를 사봤자 그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의 손이 느리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Aigo A100 황축 키보드 정도의 키보드도 충분히 좋은 키보드이니깐요.

6개월 전에는 키캡 가격에 키보드까지 보내준다고 해서 난리였던 키보드 이니 구관이 명관이라고 아직 충분히 현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솔직히 가격이 조금 많이 선 넘긴 했네요. 그래도 아마 세일 기간에 사면 좀 더 싸게 판매하니 Aigo A100 키보드를 구매 예정이신 분들이라면 세일 기간을 노려 보시는 것도 한 방법 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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