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천원 짜리 25in1 정밀 드라이버 세트 리뷰, 알리 천원마트엔 없다!?

단돈 2천원 짜리 25in1 정밀 드라이버 세트를 사봤습니다. 요즘 알리 천원마트 제품 리뷰를 많이 올리는 것 같네요. 생각 보다 정말 많은 종류의 상품을 팔고 있어서 그런지 이젠 빠져 나올수 가 없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이렇게 열심히 홍보 해서 같이 개미 지옥으로 들어가는게 제 최종 목표 입니다. (으응??)

2천원 짜리 정밀 드라이버 세트는 살만 할까?

사실 지난 번에도 몇 번 언급했었지만 알리익스프레스 천원마트 상품도 잘 골라서 사야 합니다. 가격대가 워낙 착하다 보니 뭐에 홀린 듯 담다 보면 정말 돈을 땅에 버리는 듯한 착각을 느낄만한 제품이 배송 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오늘 소개 하는 25in1 정밀 드라이버 세트는 제 기준 돈 값은 하는 그런 제품인 것 같습니다.

단돈 2천원 짜리 25in1 정밀 드라이버 세트 리뷰, 알리 천원마트엔 없다! 가격정보

일단 뭐 가격이 모든걸 용서 해 줍니다. 구입당시 원 달러 환율이 지금 처럼 고환율은 아니었기 때문에 거의 2천원 좀 안되게 구입 했습니다. 오늘자 환율(1358원)으로 계산해 봐도 대략 2300원 밖에 안하네요.

제품 개봉기

우선 배송은 천원마트 무료 빠른 배송이라 구입 한지 대략 5일 만에 도착했었습니다. 평소 보다 조금 더 빨리 도착 했네요.

단돈 2천원 짜리 25in1 정밀 드라이버 세트 리뷰, 알리 천원마트엔 없다!

포장은 단순합니다. 그냥 알리표 비닐 포장 속에 또 비닐 포장이 되어 있는 구조 입니다. 뭐 이정도면 알리익스프레스 포장 치고는 훌륭한 편입니다.

단돈 2천원 짜리 25in1 정밀 드라이버 세트 리뷰, 알리 천원마트엔 없다!

비닐을 벗겨내면 대략 작은 필통 사이즈 만한 케이스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케이스 자체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정말 싸구려 느낌 나는 플라스틱의 재질의 케이스고 뭔가 케이스 유격도 안 맞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전에 샀던 정밀 드라이버 세트는 뚜껑을 누르면 스프링이 있어 슬라이드 식으로 열리는 구조의 제품이었는데 이 제품은 그냥 수동으로 열고 넣어야 되더군요.

단돈 2천원 짜리 25in1 정밀 드라이버 세트 리뷰, 알리 천원마트엔 없다! 구성품

하지만 구성품은 또 괜찮습니다. 일자, 십자 드라이버 비트가 크기 별로 4개 들어있고 별 나사 비트도 규격 별 6개 들어 있습니다.

그 외에 나머지는 정말 특수 규격의 나사들을 풀 수 있는 특수 나사가 있습니다.

솔직히 이 가격에 이런 구성이라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긴 합니다. 팔면 뭐가 남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위에는 드라이버 비트를 끼울 수 있는 비트 핸들이 있는데 뚜껑 부분이 회전이 되는 핸들이네요.

개인적으로 뚜껑 부분이 돌아가는 이런 방식의 드라이버가 일반 막 드라이버 보다 나사를 풀거나 조일 때 훨씬 편한데 이건 써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최고의 정밀 드라이버로 불리는 위하(WIHA) 정밀 드라이버도 핸들은 이 방식을 하고 있죠.

단돈 2천원 짜리 25in1 정밀 드라이버 세트 리뷰, 알리 천원마트엔 없다!

비트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확대 해서 찍어봤습니다.

전체적인 제품 구성은 예전 한때 유행 했던 샤오미 with WIHA 정밀 드라이버 세트와 꽤 유사 합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가격대인 만큼 내구성이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정밀 드라이버 실 사용기

일단 가격이 너무 저렴하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하고 써 봤는데 다이소 정밀 드라이버 세트와 비교해 보자면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우선 구성도 훨씬 다양하고 핸들 내구성도 다이소꺼랑 비교 불가. 확실히 좋습니다. 아시죠? 다이소꺼는 힘 조금 만 잘못 줘서 돌리면 바로 비트 자체가 부러집니다.

그리고 가장 걱정 되던 부분인 드라이버 비트 내구성 부분입니다.

원래 이런 싸구려 제품들이 진짜 위험한 게 비트가 싸구려 재질로 만들어져 있으면 나사선 자체가 뭉개지는 대참사가 많이 일어 나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 비트 내구도 자체는 그리 허접 하진 않습니다. 물론 다이소 제품과 비교했을때요. 2천원 짜리를 위하 드라이버랑 비교 할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어디 까지나 이건 가정용으로 사용 했을 때 기준입니다. 설마 업장에서 이런거 쓰진 않겠죠? 돈 받고 해주는 건데 이런 걸로 하면 욕먹을 수도 있겠네요.

총평

사실 2천원 짜리 상품에 큰 기대를 하는 것 자체가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2천원이 돈이 아닌건 아니니 딱 이 가격대를 봤을 때 쓸만한 제품이라고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

뭐 간단한 나사 풀 때 사용하기엔 딱 좋아요. 그냥 막 쓰다 버리는 그런 느낌으로 사용 하면 가성비 는 좋은 느낌 이랄까요?

물론 전 솔직히 위하 드라이버 세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딱히 일자나 십자 드라이버 사용은 할 일 이 없는게 사실이구요. 그런데 아주 가끔 이긴 하지만 특수 규격 나사를 풀 때엔 못쓰는 문제가 있죠.

그럴때 쓰려고 이런거 하나 씩 사두는 겁니다. 평소엔 거의 쓸 일이 없어요. 그냥 많이 쓰이는 십자,일자 드라이버는 국내산 제품도 싸고 좋은게 많거든요. 근데 특수 규격용 가격은 정말 애누리 없는 가격대라 그냥 이런 저렴한 거 쓰는게 좋다는 겁니다.

원래 이런 공구류 자체가 제가 조금 오래된 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독일산 다음 일제, 그 다음이 국산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독일제는 너무 비싸서 사기가 좀 아깝긴 합니다. 저도 위하 드라이버는 제돈 주고 산게 아니라 예전에 지인이 선물해 준 거구요.(거의 한세트에 5~6만원 합니다.)

그래도 2천원에 이 구성이면 개인적으로 전 혜자급 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다이소 드라이버 세트 가격에 구성도 더 좋고 퀄리티도 좋은걸 원하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이런건 딱 한번만 제대로 써고 버려도 돈 값은 충분히 하는 제품이니깐요.

전 개인적으로 이런 거 하나 사서 다시방에 넣어두고 가끔 에어필터 자가로 교체할 때 쓰고 있습니다.

이런 분께는 비 추천 합니다.

우선 사업장이나, 공장 이런 곳에선 그냥 좋은 거 사서 쓰세요. 내구성이 딱 가정용으로 쓰기 좋은 수준이지 그 이상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상품 가격은 2천원 입니다. 2천원 이상의 가치를 부여 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구매를 말리고 싶네요. 그냥 독일제 비싸면 베셀 꺼라도 사서 쓰세요. 베셀 드라이버는 위하 대비 저렴하니깐요.

2천원 짜리 드라이버 세트 평생 쓸 생각으로 사시는 분들에게도 구매를 말리고 싶습니다. 일본제인 베셀 드라이버도 평생 못써요. 몇 년 쓰다 보면 비트 뭉개지는건 똑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노파심에 말하는데 이 비트만 빼서 전동 드라이버에 쓰실 분들은 큰일 납니다. 바로 나사선 뭉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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