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트위치 코리아 Twitch Korea 서비스 공식 철수 720p도 버텼는데
한국 트위치 코리아 Twitch Korea 서비스 공식 철수 720p도 버텼는데 아쉽게도 12월 6일 오전에 트위치 계정을 가진 모든 분들에게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 졌습니다.
그동안 1080p 에서 720p로 시대를 역행하는 화질 저하 이슈도 버티면서 트위치에서 힘들게 방송하던 모든 스트리머 분들이 이젠 아프리카나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으로 강제 이주를 해야 되는 시기가 온 것 같네요.
트위치 코리아 한국 시장 철수 이유는 망 사용료?
사실 Twich는 미국에서 시작한 스트리밍 서비스 입니다. 일정 이상의 시청자와 팔로워가 모이게 되면 스트리머는 파트너스 스트리머로 전환되고 구독이나 비트 등을 후원 받아 수익을 창출 하는 구조의 스트리밍 플랫폼 이죠.
물론 트위치의 공식 입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 더 높은 망 사용료(네트워크 수수료) 때문에 점점 늘어나는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한국 시장을 철수 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트위치 공식 블로그 공지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왜 한국만 이렇게 망 사용료가 비싸다고 하는 걸까?
지난 2022년에도 국내 망 사용료 관련 이슈가 꽤 문제가 많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이미 트위치는 다시 보기와 클립(Clip) 서비스를 종료를 시작했었고 대한민국 사람 이라면 모두가 이용하는 유튜브도 관련 법안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며 뉴스 기사에 까지 나오곤 했는데요.
결론만 말하면 유튜브(Youtube), 넷플릭스 같은 해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이 우리나라 통신 3사(S, K, L)가 힘들게 구축해놓은 인터넷 망에 무임승차를 한다는 요지 였습니다.
물론 각종 네트워크 설비 및 캐시서버가 공짜로 생기는 건 아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통신사의 망 사용료 때문에 결국 피해를 보는 건 일반 시민이 되는 거겠죠.
좀 더 이야기 하고 싶지만 이 부분은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라 누구의 말이 맞는다고 단정 짓진 않겠지만 결국 이득을 보는 건 누구 일까요?
우리나라 서드파티 시스템도 문제가 있다.
과거 트위치는 누구나 회원가입만 하고 일정 수준의 본인 인증만 하면 누구나 간편하게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을 할 수 있는 플랫폼 이었습니다.
국내에도 아프리카나 다른 인터넷 방송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업체가 있지만 Twitch는 약간 다른 플랫폼과는 결이 다른 순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플랫폼 이었는데요.
수익을 창출 하려면 일정 조건을 달성 해야 하긴 하지만 누구나 회원 가입만 해도 인터넷 게임 방송을 하게 해주면 그 스트리머의 시청자가 구독을 하거나 비트로 후원을 하면 그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눠 가지는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또 하나 문제가 생깁니다.
그건 바로 서드파티 도네이션 인데요. 기본적으로 Twitch 는 물론 유튜브, 아프리카 TV 도 시청자가 방송인에게 후원을 하면 그 금액을 일정 비율로 나눠 가지게 됩니다.
유튜브 슈퍼쳇만 보더라도 수수료가 거의 50%에 가깝고 비트 후원도 비슷한 비율로 나눠 가지게 되는 구조이죠.
어떻게 보면 플랫폼의 폭리가 아니냐 생각이 들겠지만 생각해 보면 스트리밍 서버 제공, 방송 플랫폼 제공, 네트워크 수수료 등을 고려 해보면 딱히 폭리라고 볼 수는 없죠. 유튜브나 넷플릭스는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이지 자선 기업은 아니니깐요.
그런데 이런 수수료 정책 때문에 많은 분들이 수수료가 더 낮은 서드파티 도네이션을 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 싶네요.
최근 유튜브도 유튜브 프리미엄 광고를 점점 더 확대해 가는 추세고 넷플릭스도 월 구독료 인상은 물론 본인들이 처음 홍보했던 계정 공유도 이제는 금지 하는 추세니깐요.
그에 반해 그동안 Twitch는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수입 이라고 해봐야 한 달 6천 원 남짓의 구독료와 시청자들의 비트 구매 수수료가 전부인데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이 비트 수익을 빼앗기고 있던 것이 되니까요.
트위치 서비스 종료 대안은 없나? 네이버 치지직?
이미 Twitch CEO가 직접 라이브 방송으로 한국 서비스는 2024년 2월 27일 부로 종료한다고 공식적으로 말했습니다. 그 결정을 번복할 일도 없을 것 이라고도 했고요.
위에 공식 공지사항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대한 기존 스트리머 들을 다른 방송 플랫폼에 이전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는 하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패닉이 온 상태 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플랫폼 마다 특유의 분위가 있기에 다른 플랫폼으로 쉽게 이전 결정도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은 오는 12월 국내 최대 포털 서비스 회사인 네이버에서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네요.
그나마 다행인 게 게임 스트리밍 위주의 트위치의 색깔과 굉장히 비슷한 서비스를 오는 12월 19일 부터 테스트 오픈을 한다고 합니다.
아직 오픈전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트위치에서 종료했던 서비스인 다시 보기와 클립이 다시 부활 한다고 하네요. 네이버 치지직 서비스 및 규제 사항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문서에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근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치지직 이란 네이밍 정말 누가 만든 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치지직에 서는 서드파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도 궁금해 지네요.
결론
Twitch의 사업 철수는 이미 지난 다시 보기, 클립 서비스 종료와 720p 화질 저하 때 이미 많은 분들이 예상을 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아침에 갑자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저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한창 유행일 때 트위치에서 방송도 해보고 했었는데 이젠 추억이 되어 버리겠네요.
그래도 저는 취미로 잠깐 했던 방송이라 상관없지만 방송을 전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오늘 트위치 코리아의 대응이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