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3 달러 짜리 가성비 전기모기채 리뷰, 알리 천원마트 에선 단돈 3딸라? 14500 배터리는 덤?

제가 한창 알리익스프레스 천원마트에 푹 빠져 있을 때 구입한 가성비 전기모기채 리뷰를 이미 추워지는 시기에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원래 어느정도 살만한 제품이 아니면 리뷰를 잘 안하긴 하지만 이 제품도 가격 생각하면 너무나도 혜자인 제품인 것 같긴 하네요.

단돈 4000원 짜리 가성비 전기모기채

원래는 이 제품도 현재 정가는 $7.36 짜리 제품입니다. 그마저도 이미 품절이 됬네요. 아마도 날씨가 추워지니 시즌오프가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리뷰를 빨리 올렸어야 했는데 많이 늦어졌네요.

그래도 기록은 해야 하니 바로 개봉기 시작하겠습니다.

가성비 전기모기채, 제품 개봉기

알리익스프레스 단돈 4천원 짜리 전기모기채
우선 제품을 패키징은 4천원 짜리 모기채 치고는 꽤나 준수합니다.

배 타고 열심히 온 것 치곤 찌그러짐이나 부서지는거 없이 잘 도착한거 같네요. 중국어는 읽을 줄 모르지만 영어로 Folding Mosquito Killer 라고 되 있는걸 보면 일단 전기모기채가 확실 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단돈 4천원 짜리 전기모기채 구성품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전기모기채 1개와 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 케이블 딱 이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단돈 4천원 짜리 전기모기채 충전단자

아쉽게도 충전 단자는 예전 C타입 규격이 아닌 예전에 사용하던 Micro 5pin 규격 입니다.

요즘 시대에 누가 minro 5pin 단자를 쓰냐~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중국 제품을 떠나 생각보다 아직 5pin 규격을 사용 하는 제품이 꽤 많습니다.

그러니 가급적 필요없다고 버리지 마시고 5pin 충전용 케이블 몇개는 구비해 두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이 제품은 기본 패키지에 충전케이블이 포함되 있어 따로 구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단돈 4천원 짜리 전기모기채 조작설명

조작방법은 가성비 전기모기채랑 국내 전기모기채와 크게 다를 것 없이 간단합니다. 위에 살짝 모기채 스팩이 보이긴 하는데 DC 3000v 라니 꽤 무섭네요.

오른쪽 슬라이더 스위치를 중간으로 맞추고 번개 모양을 누르면 작동하는 방식인데 이 모기채는 모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사실 이 기능 때문에 샀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단돈 4천원 짜리 전기모기채 무드등 기능

바로 슬라이더 스위치를 위로 올리면 무드등 기능이 있습니다.

사실은 이게 무드등 기능이 아니고 모기를 유인하는 유인등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 유인 LED 기능이 궁금해서 샀지만 막상 이 모드로 모기채를 켜놓으면 대략 400mA 의 전류를 소모를 해버리더군요.

배터리 용량이 작은건지 100% 충전을 해서 켜도 약 3시간 정도 후 꺼져 버리는 걸 확인 후 조금 실망했지만 잘때는 유선으로 해 놓으면 되니 상관없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빨리 닳아버리는 배터리 때문에 고민 하다가 그냥 마음 편히 분해를 해보기로 결정 해서 한번 분해 해 봤는데요.

알리익스프레스 단돈 4천원 짜리 전기모기채 14500 배터리

분해 후 내부를 보고 의외로 놀랐던 점은 바로 내장 배터리가 납땜이 되 있는게 아닌 탈부착 식이라는점에 1차 놀랐었고(배터리를 교체 하려면 전부 분해 해야 하는데 왜 배터리는 탈부착식이지?)

내장된 배터리가 우리가 흔히 아는 18650 배터리나 PB배터리가 아닌 14500 배터리더군요. 혹시나 싶어 Ni-Mh 배터리 인가 싶어서 테스터기로 전압을 찍어보니 4v 대로 확실히 14500 배터리가 맞았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단돈 4천원 짜리 전기모기채 회로 구성

회로 구성은 꽤 단순하지만 그래도 정말 허접하진 않았습니다. (참고로 저 회로 볼 줄 모릅니다.)

그냥 볼줄은 몰라도 PCB판 뒷면 상태나 부품 배치만 봐도 크게 고장 날 일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확 들더군요.

4천원 짜리 전기모기채의 위력(영상)

사실 이건 제가 영상으로 보여줘야 되는 부분이라 짧게 촬영 해봤습니다.

 

4천원 짜리 치고는 꽤나 강력한 화력 이죠? 실제 이 전기모기채로 모기도 많이 잡아 봤는데 좋더군요.

가성비 전기모기채, 실 사용기(후기)

잠시 개봉기에서 언급했었지만 이 제품을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모기 유도등 기능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은 그날 새벽에 바로 접었습니다.

테스트 삼아 꽤 모기가 많은 시기였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 불 다끄고 모기채 켜 놓고 누워있으니 모기는 모기채 근처도 안 가고 바로 저한테 오더군요.

역시나 모기는 다른 날파리랑 다르게 유도등은 전혀 먹히지 않았고 따로 모기유도제(냄새) 를 사야 될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땅에 4천원 버린 건 아닙니다. 확실히 이 가성비 전기모기채는 디자인이 기존에 사용하던 국내 전기모기채 보다 슬림해서 날아 다니는 모기가 아닌 천장이나 벽에 붙어 있는 모기를 잡는데 훨씬 편했습니다.

기존 국내산 모기채는 크기는 더 크나 안으로 움푹 패인 형태라 벽이나 천장에 사용하기엔 좀 불편했는데 이 제품은 딱 달라 붙어서 쉽게 잡을 수 있더군요.

하지만 배터리가 14500 배터리라 그런 건지 아니면 이 제품 대기전류 자체가 높은 건지 딱히 무드등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한 일주일 정도 몇 차례 모기를 잡았을 뿐인데 스파크 튀는 강도가 눈으로 봐도 확 줄어 드는게 단점 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자작이나 DIY 를 좋아하셔서 이런 배터리 리필 쯤은 눈감고도 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추천 드립니다.

아마 기존 14500 배터리를 18650 배터리로 교체한다면 사용 시간도 상당히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도 14500만 들어가는 LED 랜턴이 있는데 거기 넣어 줘야겠네요.

간단한 배터리 리필 하나만으로도 국내 만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는 왠만한 가성비 전기모기채 보다 만족하시면서 사용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분들에겐 비추 합니다.

배터리 리필을 할 줄 모르시는 분들에겐 별로 추천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가장 오래 쓴 전기모기채는 AA 건전지 두개 들어가는 제품이에요. 가끔 충전식이 더 좋은거 아니냐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는데 이건 잘못된 생각 입니다.

이런 충전식 기기들은 제대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1년 사용 뒤 다음 해에 사용하려고 보면 고장나 있습니다. 리튬배터리가 충전이 되서 좋은 것 같지만 그냥 단순하게 쓰기엔 알카라인 건전지 2개 들어가는 제품이 훨씬 좋아요. 그거 사시면 됩니다.

총평

제가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한 직구를 좋아 하기도 하고 리뷰를 위해 이런 저런 제품들을 많이 사곤 합니다.

이 가성비 전기모기채 제품도 그런 것들 중 하나 인데요. 솔직하게 말하면 이런 제품 살 때에는 거의 절반은 돈 버린다 편하게 생각하고 구입 합니다. 왜냐구요? 취미라서요.

하지만 정말 가성비 전기모기채가 필요하신 분들은 가급적 이 제품은 추천 드리고 싶진 않네요. 그냥 건전지 들어가는 제품이 오히려 더 오래 쓰고 좋습니다.

배터리야 리필 해서 쓰면 되지 않냐 하겠지만 이 방법도 전파법 개정으로 인해 엄연히 불법이라 그냥 취미로 자기가 쓰는 거면 모를까 별로 추천 드리고 싶진 않네요.

어쨋든 전 4천원이 아깝지 않게 재밋게 가지고 놀았으니 됬습니다. 그리고 안 좋은건 안좋다 왜 안좋다 이렇게 설명을 해줘야 정말 필요하신 분들이 똑같은 제품 두 번 사는 피해를 피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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