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가 2023년 6월 27일 부터 티스토리에 있는 모든 블로그에 자체광고를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다음 애드핏(Adfit) 같은 자체 노출형 광고가아닌 티스토리 자체광고 시작 탈출은 지능순 일까요?
저는 최근 13년 동안 정들었던 티스토리에서 탈출해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자체광고 해결방법 결국 블로그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2023/8/11
1. 티스토리의 배신
티스토리는 과거 국내 유일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블로그에 삽입 할 수 있는 블로그 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블로거 분들이 단지 애드센스 광고를 달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티스토리를 선택하였죠.
자체광고가 구글 애드센스 라고?
티스토리 자체광고는 과거에도 몇 번 있었던 이슈였지만 이번에 카카오가 6월 27일 부로 시작한 자체광고는 그냥 단순히 자체광고가 아니였습니다. 바로 카카오에서 본인들의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시작 해 버렸죠.
티스토리 자체광고 시작 수많은 애드센스 정지
6월 27일부터 적용된 자체광고 덕분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많은 블로그가 광고게제 제한 조치를 받았습니다. 당시에 애드센스 커뮤니티에선 난리가 났었죠.
그동안 아무 문제없이 운영되던 블로그 사이트에서도 무효 컨텐츠로 인한 애드센스 정책위반으로 많은 분들이 애드센스 광고게제 제한을 받게 되었습니다.
자체광고가 애드센스 정책 위반인 이유
사실 티스토리에서 자체광고를 달던 말던 플랫폼 운영 주체인 티스토리 마음이긴 합니다. 하지만 만 이번 티스토리 자체광고 사태는 말 그대로 통보식으로 진행되었고 자신들의 애드센스 광고를 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백 번 양보해서 회사는 이윤을 남겨야 한다는건 당연한 거지만 이번 티스토리 자체광고의 위치는 블로그 본문의 상단, 하단 이렇게 두 군데에 노출이 됩니다.
수익률에 있어 가장 좋은 광고 위치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바로 블로그 글의 본문 상단입니다. 대부분의 블로그의 메인 광고가 본문 상단에 위치해 있고 바로 이걸 티스토리에서 가져간 것입니다.
거기에 애드센스 광고 정책 위반사항 중 하나인 연속광고의 조건도 충족해 버린거죠. 결국 6월말 7월초 많은 블로거 분들이 애드센스 측으로 부터 광고게재 제한 통보를 받게 됩니다.
단 하나의 장점을 없애버린 티스토리
이렇듯 그동안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까지 수많은 유저 들이 티스토리를 썼던 이유는 단 하나 였습니다.
블로그를 통한 수익창출
예전 초장기의 티스토리라면 또 모를까 지금의 티스토리 장점은 저거 하나가 다입니다. 하지만 그 단 하나의 장점 마저 이윤 때문에 없애버린 겁니다. 이젠 더 이상 장점이 없는거죠.
엄연히 블로그의 글은 운영자가 아닌 사용자가 만든 2차 창작물인데 자체광고를 통해 그냥 빨대 꼿는 수준의 이윤 창출 이게 과연 맞는걸까요?
차라리 네이버 처럼 자체 광고인 애드포스트 처럼 본인들의 광고를 만들던가. 아 이미 만들었죠. 정말 말도 안되는 수익의 애드핏이 있군요. 저도 처음 애드핏이 출시했을때 한달 정도 달아보고 이건 답없다 싶어 바로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 네이버가 티스토리에 비해 너무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 자체광고 이후 오히려 네이버가 선녀였구나 생각이 듭니다. 네이버는 자체광고만 허용하긴 하지만 어쨋든 그동안 블로그 시스템을 유저 편의적으로 꾸준히 발전시켜 왔거든요.
저도 서브 블로그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중 이지만 글 편집기 부터 시작해서 편의성 면에선 정말 네이버 블로그 만큼 블로그 하기 편한 곳도 없습니다. 다만 수익 창출이 안될 뿐이지요.
티스토리 자체광고 탈출은 지능순?
앞서 이야기한 자체광고 사태 덕분에 저포함 많은 분들이 티스토리 블로그 수익이 거의 90% 이상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제 거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한 수익은 0 이라고 봐도 무방하네요.
이에 발맞춰 많은 분들이 티스토리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들중 하나구요. 저도 급한대로 제목 위에 광고를 노출 하는 방법을 사용해 봤지만 이미 날아간 페이지뷰는 돌아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과감하게 그동안 열심히 해왔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탈출 새로운 보금자리인 워드프레스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중입니다.
그간 수백 수천 개 써왔던 글들을 포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미 이렇게 한번 뒷통수를 맞아보니 이젠 정말 티스토리 탈출은 지능순 이라고 할만큼 먼저 떠나는 자가 승자가 되는 분위기 입니다.
티스토리를 다시 이용할 수 있을까?
이번 티스토리 자체광고 덕분에 많은 분들이 이미 티스토리를 떠나 워드프레스나 다른 플랫폼으로 탈출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참 안타까운 사태죠.
만약 티스토리가 떠나는 유저들 때문에 이번 사태를 없었던 일로 하던가 완화 하는 조취를 취할수도 있지만 이미 떠버린 마음을 잡기엔 늦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막상 애드센스 수익의 맛을 봐버린 티스토리가 그리 쉽게 예전으로 돌려주지도 않을것 같구요. 이건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거나 마찬가지 인 걸 모르나 봅니다.
예전과는 다른 블로그 환경 티스토리는 알까?
그동안 저도 사실은 탈 티스토리 할 기회는 많았습니다. 제 블로그는 파워 블로그도 아니였고 그냥 소소하게 제 이야기나 리뷰, 취미 활동을 기록하는 정도 였으니깐요.
애드센스 수익도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한달에 만원? 유입이 조금 좋은 달엔 몇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었죠. 그래서 그런지 딱히 워드프레스 같은 유로 블로그를 운영할 필요는 없었구요.
과거에는 생각보다 웹호스팅 서비스나 이런 서비스가 보편화 되지 않았던 시기라 웹호스팅 서버가 필수인 워드프레스의 경우 유지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었던 것도 그냥 티스토리를 이용했던 이유중 하나였네요.
하지만 이제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워드프레스를 통한 일 평균 1000명 정도의 유입의 블로그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은 이제 한 달 몇천원이면 충분한 시대가 왔죠.
블로그를 운영해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일 평균 방문자가 1000명 정도 되는 블로그 정도면 꽤 규모가 있는 블로그 이란걸 말이죠. 일 방문자가 1000명 이면 애드센스 광고 수익도 꽤나 상당하단 것두요.
그런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기껏해야 1년에 2만원 정도인 도메인(심지어 무료도메인 사이트도 많습니다.) 거기에 한달에 커피 한잔값 정도의 웹호스팅 비용이면 일일이 코드 뜯어가면서 설정해야 되는 티스토리보다 훨씬 편한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데 말이죠.
2. 이젠 맘 편히 나만의 블로그를 만드려고 합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백 개가 넘게 쌓여있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보고 있자니 미련이 생기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젠 운영 정책을 무슨 손바닥 뒤집듯이 바꿔버리는 티스토리의 만행을 더이상 참을수가 없네요.
티스토리의 대안 워드프레스
블로그스팟(구글블로그) 나 네이버 블로그를 메인 블로그로 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이번 기회에 전 이제 워드프레스에서 새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도메인 비용 + 웹호스팅 서버 비용 해봤자 이젠 한 달에 몇천원 이면 유지가 가능한 시대가 왔는데 그 비용 때문에 더 이상 스트레스 받기 싫거든요.
막상 워드프레스 블로그도 처음에만 조금 어색할 뿐이지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니 기존 티스토리 블로그 보다 훨씬 빠르고 기능도 많습니다. 괜히 전세계 블로그 유저들이 선택한 워드프레스가 아니더군요.
워드프레스 셋팅은 어렵다?
워드프레스 셋팅은 어렵고 그 기능들이 대부분 유료서비스 인줄 알았는데 무료플러그인 만 으로도 충분히 셋팅 이 가능하고 오히려 수동적이고 복잡한 티스토리 셋팅보다 훨씬 쉽습니다.
게다가 요즘엔 거의 대부분 도메인 호스팅 제공 업체에서 워드프레스 웹호스팅 서비스도 같이 하더라고요. 컴맹인 분들도 유튜브 워드프레스 셋팅 영상 보고 따라 만 하면 30분 안에 도메인 셋팅까지 모두 완료 할 수 있는 수준 입니다.
물론 전 제 시놀로지 나스에 웹호스팅 서버를 설정해서 조금 더 오래 걸리긴 했지만요.
막연하게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던 워드프레스가 오히려 열어보니 티스토리 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하다니 진작 에 옮길걸 왜 지금에야 했나 싶더라고요.
SEO 글쓰기에 최적화 된 워드프레스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처음 접하고 나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유저 에게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검색엔진에 최적화된 가이드를 제시하더군요.
사실 이 부분이 가장 놀라웠습니다. 전 13년 동안 블로그를 해오면서 H태그가 뭔지 헤딩이 뭔지도 몰랐거든요. 근데 이걸 워드프레스에선 간단한 플러그인 설치 한번에 글쓰기 가이드 라인을 제시 해줍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글을 대신 써주는 건 아니지만 예전 처럼 카더라 라던가 막연하게 이렇게 글을 쓰면 노출이 잘된다는 헛소문에 더 이상 귀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 같습니다.
아 물론 가이드라인을 다 맞춰서 글을 작성해도 검색 엔진이 가져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요. 참고로 전 Yoast SEO 플러그인을 사용중 입니다.
참고로 Yoast SEO 플러그인은 유료 플러그인이지만 무료 기능만 써도 충분히 가이드 라인을 제시 해 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워드프레스가 무조건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애드센스 재승인 과연 받을수 있을까?
사실 저도 블로그를 옮기려고 마음 먹었을 때 가장 큰 고민이 이것 이였습니다. 하도 오래전에 승인을 받아서 이젠 어떻게 승인을 받았는지 기억도 잘 안나 는 애드센스 광고개제 승인 일명 애드고시 라고도 하죠.
적게는 블로그를 개설 한지 한 달 안에 승인을 받을 수도 길게 는 몇 달이 걸려도 승인 보류가 떨어지는 애드센스 광고 심사는 다신 하고 싶진 않았지만 티스토리 자체광고 덕분에 다시 하게 되었네요.
0 (Zero) 부터 시작하는 눈물 나는 유입 상황
현재 이 블로그도 개설 한지 어느덧 4일차가 되었습니다. 시작 한지 4일밖에 되진 않았지만 하루 하루 지나 유입 통계를 보면 눈물만 흐르네요.
아래는 제 블로그 4일차 성적입니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구글 사이트킷 플러그인을 연동 한 뒤 4일간 제 블로그 성적입니다. 처참하죠? 지금은 완전히 방치 중인 티스토리 블로그도 일 평균 방문자가 200명 남짓인데 한숨만 나오네요.
이렇듯 블로그를 옮긴다는 건 말 그대로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해야 합니다. 덕분에 일주일에 1포스팅도 잘 안 하던 저도 다시 열심히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네요.
아직 4일차 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뭔가 다시 시작해서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과연 잘될까? 걱정이 되네요.
글을 마치며
워드프레스 환경에서 새로 시작한 블로그는 아직 까진 모든게 새롭고 설레 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걱정도 되고요.
그나마 다행인건 저도 13년이 넘는 세월 동안 쌓아온 블로그 노하우가 있어 과거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처럼 시행착오를 겪는 일은 많이 줄어든다는 점? 정도 입니다.
당시엔 모르는 것도 많았고 ‘이렇게 하면 된다~~’ 따라하다가 저품질 블로그도 되어보고 다른 사람이 작성한 글 베끼다가 혼쭐 난 적도 있었고요. (참고는 하되 복붙은 하면 안됩니다..)
그래도 아직 워드프레스 에선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블로거이니 이번 기회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 해볼까 합니다. 우선 최우선 목표는 애드센스 재승인.. 사실 제 마음대로 글을 쓰고 싶지만 승인까지는 그래도 구글 서칭 봇이 좋아하는 글을 써야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