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블로그 한달 운영하면서 느낀 단점들

오늘은 워드프레스 블로그 한달 운영하면서 느낀 단점들 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정확히는 한 달 하고 일주일이 조금 넘었네요. 티스토리 자체광고 사태 이후 탈 티스토리를 위해 시작한 워드프레스 블로그 한 달 동안의 성적과 운영해 오면서 불편 했던 점들 위주로 정리 해보려고 합니다.

상당히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가 있으니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 하실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 참고용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너무 워드프레스가 좋다고만 한거 같아요.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도 짙어지는 법인데..)

워드프레스 블로그 시작

2023년 8월 13일. 이날이 이 블로그의 탄생일 입니다. 사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어떤 이에겐 길수도 있고 어떤 이에겐 얼마 안되는 시간일 수도 있죠. 하지만 그동안 다른 블로그를 운영 해 오면서 저도 막연하게 나마 워드프레스 블로그라는 향수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선 티스토리라는 막강한 블로그 사이트가 있어 우리나라에선 이 워드프레스 라는게 그다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때의 점유율은 티스토리가 감히 넘어설 수 없을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 차이도 있는것도 한 몫 했고요.

하지만 누구나 생각하는 장미빛 인생. 저도 물론 그렇게 생각했지만 마냥 쉽지많은 않습니다. 특히 0에서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검정고시 보다 힘들다는 애드고시도 다시 받아야 하게 되었으니깐요.

그래도 꾸준함이 모든걸 이길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열심히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이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제로 부터 시작하는 블로그 라이프

심심해서 오랜만에 방치 해두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들어가 봤습니다. 티스토리는 1계정에 5개의 블로그를 개설 할 수 있죠. 전 5개중 2개의 블로그를 주력으로 삼아 열심히 블로그를 했었고 오늘 보니 그 두 블로그에 쓴 글이 1200개가 넘었습니다.

사실 1200개 라는 글이 다 정보글도 아니고 긴 글이 아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제 글들을 보고 있다가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보면 한숨이 나오긴 합니다.

도메인 지수 0점 으로 시작

처음 블로그를 개설 했을 때 당시 일주일 정도 블로그 유입은 거의 없다 시피 했습니다. 통계라고 잡히는거라고 해봤자 제가 직접 접속한 기록 뿐이었고 검색에 의한 유입은 0이 더군요.

참 이럴때 티스토리 블로그가 무시 못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냥 개설만 하면 알아서 검색 엔진에 등록되고(다음 검색엔진) 내가 별 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노출에 최적화 된 블로그가 만들어 진다는게요.

워드프레스 블로그에선 이 모든걸 제가 직접 해야 했습니다. 이 블로그는 100% 제 것이니깐요. 물론 이 블로그는 현재 다음 검색엔진에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와 구글만 함) 탈 티스토리를 위한 약간의 저항이라고 할까요? 언젠간 등록하긴 하겠지만 애초에 운영해 오던 티스토리 블로그들도 이미 다음 검색엔진에선 저품질로 나락으로 간지 오래됐고 생각 보다 다음 검색엔진 상위 키워드 싸움은 무섭기도 하고요.

늘어나는 유입 희망이 보인다?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서 슬슬 이 블로그에도 유입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엔 너무 기뻤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내 실력으로 승부하는 느낌이 있었으니깐요.

초반엔 이 블로그를 통해 티스토리 블로그를 열심히 깠습니다. 주로 어그로성 글이라 그런지 유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해결 방법이나 개선 방법 등을 포스팅 하기 시작하니 유입이 하나나 둘 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였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2번째 탈락

이게 사실 제일 기운이 빠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 승인은 저도 몇개 받아봐서 이번에도 쉽게 받을 줄 알았지만 현실은 거절. 정말 한숨이 나오더군요.

맞습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운도 따라줘야 하는 부분인데 애드센스는 글 1~2개만 쓰고도 승인을 받는 분이 있는 반면 글이 100~200개 되고 운영 기간도 1년이 넘는 블로그 여도 승인이 안나는 약간은 불공정(?) 한 심사 기준이 있죠.

그래도 이제 티스토리 벗어나서 워드프레스로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그 그 첫 시작인 애드고시가 자꾸 떨어지니 제 자신감도 같이 떨어지는 기분입니다. 이게 제 생각이긴 하지만 도메인 지수도 뭔가 승인 기준에 포함되는거 같고 아무리 글이 많아도 아직 상단 노출이 되는 글이 없다보니 심사에서 안좋은 영향을 받는것 같기도 하고요.

뭐 늘 그렇지만 이 심사기준은 그 누구도 모릅니다.

너무 복잡한 워드프레스 생태계

처음엔 마냥 좋았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 비해 “와~! 이게 블로그 였어! 유레카!” 할 정도로 워드프레스의 시스템은 잘 짜여져 있더군요. 티스토리에 비해 세팅 할 것도 별로 없고 유료서비스가 많긴 하지만 무료 플러그인 만으로도 어느정도 세팅이 가능 했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입니다. 그 후론 정말 복잡해도 너무 복잡하고 내가 제대로 세팅한 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왜 괜히 워드프레스 블로그 세팅 해주는 업체가 따로 있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 이었습니다. 초기 세팅 및 개설은 간단하지만 사후 관리 및 신경 써줘야 될게 너무 많아요. 유료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해결 될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러기엔 플러그인 사용 가격이 생각 보다 비쌉니다.

대부분 플러그인이 구매 방식이 아닌 구독 방식이라 한번 지출하면 끝나는 구조가 아닌것도 문제가 좀 있는거 같고요.

다른 블로그에 비해 외로운 글쓰기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 하다 다른 블로거 분들과 댓글로 소통을 많이 합니다. 특히 네이버 같은 경우엔 이웃 관리도 블로그 지수에 영향을 줄 정도로 중요한 일 중 하나죠.

하지만 여긴 정말 독방에서 반성문 쓰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예전엔 다른 블로거 분들과 댓글로 싸우기도 하고 막 그랬었는데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제 글에 대한 피드가 완전 0에 가깝습니다.

나보다 고수는 많다.

사실 블로그는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 할 때쯤인 대략 15년 전에도 이미 레드오션 이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문뜩 기억이 나네요. 저에게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 초대장을 주셧던 분도 이미 그 당시에 애드센스로 월 100~200만원씩 수익이 나고 있던 분이었습니다. 강의 같은것도 하고요.

지금 파이프라인이다 뭐다 해서 뜨고 있는 블로그 수익 창출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있었던 것이죠. 전 참고로 그 영역까지 가보진 못했습니다. 그만큼 블로그에 진심이 아니였던 것도 있고 당시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블로그에 쓰는게 마냥 좋았을 때라서요.

그런데 지금 와서 봐도 막상 고수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애드센스 수익창은 간단한 방법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부분이라 수익에 대한 저도 거의 믿고 거르는 수준이긴 한데 그래도 전 100% 거짓말 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버시는 분을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 해본적도 있고요.

결국엔 수익을 내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워드프레스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를 한 다는 것 자체가 블로그를 하면서 수익도 내고 싶어서 하는 걸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죠. 네이버 블로그만 해도 열심히 하면 네이버 인플루언서 분들 월 수입 보면 네이버 블로그도 솔직히 재미로 하는 건 아닐겁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우린 실수를 하죠.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내가 쓰고 싶은 글 쓰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면 아무도 제 블로그를 봐주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를 다른 사람도 좋아 한다는건 정말 연예인이나 공인 정도는 되야 가능한 관심이고요.

그렇기에 수익이 되는 글을 써야 하는데 막상 쓰려고 보면 또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고 왠만한 정보글은 저보다 더 글을 잘 쓰는 분들이 더 자세하고 꼼꼼하게 이미 포스팅이 되어 있으니깐요.

정보의 재가공 이라고 좋은 말로 해봤자. 결국엔 상위 노출되어 있는 글들을 벤치마킹 한다는건데 소위 말해서 이건 그냥 글을 베끼는 수준일 뿐이고요. 어떻게 운이 좋아서 상위 노출이 된다고 해도 다시 뺏길 확률이 매우 높아 지겠죠?

사실 한달이 지난 시점즈음에 현자타임이 많이 왔습니다. 블로그가 점점 우상향을 해야 하는데 점점 방문자 지수도 떨어지고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해도 애드고시는 자꾸 떨어지고 답답하네요.

일단 애드센스 승인전엔 아무글라도 쓰자

이젠 솔직히 반 포기 상태 입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다시 티스토리 블로그를 해야 하나? 싶을정도로 의문도 들고요.

워드프레스는 진짜로 글 쓰기 편한 블로그 입니다. 모든게 글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 편의를 많이 봐주는 블로그에요. 하지만 딱 거기까지 입니다. 아무리 글 잘쓰게 도와줘도 그 글을 읽으러 아무도 오지 않는다는게 문제네요.

예전 가끔 로또처럼 터지던 검색 트래픽 폭탄도 여기서는 전혀 없고요. 정말 천천히 벽돌 한장 한장씩 집을 짓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제가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즈음에 용기를 받았던 유튜버 분이 계신데요. 그분 닉네임은 비밀이지만 이미 네이버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중이고 유튜브와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이렇게 여러가지 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이 그러더라구요. 1일 1포스팅. 무조건 써라. 되던 안되던 일단 써라. 그게 쌓이면 그게 무기가 되고 그게 나의 장점이 된다.

이 말 듣고 오늘도 이렇게 열심히 글을 써 봅니다. 사실 애드고시 승인 되면 원래 쓰던 리뷰 글이나 이런것도 쓰고 싶은데 한달째 자료만 쌓이고 있네요. 어쩌겠습니까. 구글이 싫어한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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