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봉천동 치킨 맛집 치킨 한 마리가 12,000원?
예전에 관악구에 거주할 당시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사 먹을 정도로 자주 갔던 곳인 맛집인 일명 후참잘 봉천역점에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의 방문인데도 이곳은 여전히 들어오는 주문과 배달 기사님들이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더군요. 역시 아직까지 인기 있는 맛집 인가 봅니다.
마침 저도 오랜만에 약속이 있어 근처에 방문했다가 오랜만에 재 방문을 해봤습니다.
예전 기억으로는 후라이드 한 마리가 포장 주문하면 단돈 10,000원이었는데 요 몇 년 사이 물가가 정말 많이 올라서 그런지 여기도 이젠 후라이드 한 마리 기준 12,000원이네요.
물론 이 가격도 포장 가격 기준이고,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이츠로 주문 시에는 16,000원입니다. 그래도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점에 비하면 꽤 저렴한 가격이죠.
가게 정보
주소 : 서울 관악구 봉천로 393 1층 (봉천역 6번 출구)
연락처 : 02-877-0016 (전화 주문 가능)
영업시간: 10:10~익일 02:00까지
맛집 후기 (추천 메뉴 & 평가)
양념치킨이나 매운 치킨 메뉴도 있지만 제가 이곳을 단골로 찾았던 이유는 프라이드치킨이 가장 맛있었기 때문인데요.
포장 주문은 직접 방문해서 바로 주문하셔도 되고 위의 전화번호로 미리 주문하셔도 됩니다. 물론 배달의 민족 포장 주문도 가능하고요.
바쁜 시간대가 아니라면 주문하면 대략 10분 정도 기다리면 바로 갓 튀긴 치킨이 금방 나오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사신다면 포장 주문을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방문이긴 하지만 그동안 쭉 먹어왔던 후라이드 한 마리(뼈)를 주문했습니다.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은 치킨 특징이 다른 치킨집 보다 좀 더 크리스피 하고 염지도 기본적으로 조금 센 편이라 제 입맛엔 그냥 아무 양념 없이 먹어도 맛있네요.
물론 기본 후라이드 치킨만 주문해도 치킨무와 소금, 양념소스, 머스터드소스 총 3가지의 소스가 기본 제공되고 따로 판매하는 소스도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닭 크기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닭 가슴살은 따로 잘라주지 않고 큰 덩어리로 2개를 주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전 이게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다른 부위는 모르겠지만 저 닭 가슴살 부위는 느낌이 약간 일본에서 먹었던 가라야게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날은 따로 가라야게 소스를 찍어 먹진 않았지만 예전에 자주 먹을 땐 닭 가슴살은 따로 손으로 대충 찢어 간장소스를 만들어 가라야게 덮밥처럼 자주 먹었었거든요.
물론 그냥 먹어도 뻑뻑한 느낌이 그리 강하진 않습니다.
닭 다리와 날개는 다른 평범한 치킨과 비슷하고 개인적으로는 기본으로 주는 양념 소스보다는 허니 머스터드 소스에 찍어 먹는 게 전 맛있더라고요.
참고로 엉덩이 살(닭 등 부분)에 내장은 제거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치킨무 사이즈는 작은 편이라 혼자 먹기엔 충분하지만 치킨무를 좋아하거나 2명 이상같이 드실 때는 치킨무를 추가로 주문하는 것이 좋겠네요. 국물 맛은 교촌과 비교하면 그냥 소소합니다.
총평
제가 워낙 치킨 중에 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 이곳은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후라이드(뼈 있는 것)만 추천 합니다.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순살 치킨은 튀김 옷이 조금 두껍고 느끼하게 느꼈었고, 간장이나 양념치킨은 그 메뉴를 시키는 것보단 소스 추가를 해서 프라이드에 찍어 먹는 게 더 낫더라고요.
물론 제 기준에서 평가이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전 여기 양념치킨은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또 입맛에 맞다는 지인들도 있었거든요.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에 포장이긴 하지만 단돈 12,000원에 통닭이 아닌 치킨 한 마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이제 많지 않습니다.
저도 예전부터 이곳은 가성비 맛집이라고 생각해서 많이 먹었던 거지 제일 좋아하는 치킨 브랜드는 페리카나 치킨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치킨 한 마리 가격이 이 모든 걸 용서해 줄 수 있는 가격입니다. 참고로 배달 앱으로 주문 시에는 후라이드 한 마리가 16,000원입니다.
가격이 올라가는 대신 리뷰 이벤트로 감자튀김이나 추가 소스 등을 받을 수 있고 배달로 주문하면 콜라(펩시) 500ml 가 기본 제공되었던 걸로 기억하고요.
사실 배달 주문은 딱히 봉천역점이 아니어도 이 치킨집도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동네마다 있으니 가까운 곳에서 시켜 먹으면 될 겁니다.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도 이렇게 포장 주문하면 할인을 많이 해줬으면 하는데 요즘 뭐 메이저급 치킨집은 배달 비까지 포함하면 거의 3만 원 시대라 참 아쉽네요.
진짜 이렇게 치킨값이 계속 오르면 이제 정말 생 닭을 사다가 집에서 튀겨 먹어야 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여기도 가격이 예전보다는 많이 오른 편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관악구 가성비 치킨 맛집은 맞는 것 같습니다.
홀이 있었더라면 가게에서 맥주 한잔하면서 즐기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운 곳이네요.